1. 들어가기
80년대만큼 치열하고 뜨거운 시대가 또 어딨을까. 1980년의 5․18 광주민중항쟁 박정희 정권 때부터 군부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규합해 온 전두환을 주축으로 한 신군부 일당은 오히려 민주화 과정의 과도기를 틈타 자신들의 집권 시나리오를 준비하여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12․12
현대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규명하고자 했다. 그 외에 한길자는 시가 민중의 경험을 대변하는 데 이바지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이규석은 신경림의 시가 농촌 현실과 농민의 현실적 삶의 고통과 한을 쉬운 시로 형상화 하였다고 하였다. 김강태의 연구는 ‘길’이라는 모티프를 중심
시’를 통해 산업화 시대의 민중시의 직접적인 자양분을 만들기도 했다. - 류순태, 「민중시의 현실인식」,『20세기 한국시의 사적 조명』, 한국현대시학회 엮음, 태학사, 2003
이는 역사적 존재로서 ‘민중’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대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민중시의 정점 시기로 알려진 1970-80년대
시는 엄격히 말해 1919년을 전후로 하여 생겨난 것이 통설이다. 민재원, 김창현, 「한국 현대시 교육의 형성 과정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41집, 국어교육학회, 2011, p.413.
박철희, 「한국근대시의 전사」,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pp.79-80 참조.
1920년대 이전 주요한, 김안서 등이 新詩
80년대의 모더니즘
80년대는 흔히 민중시의 시대라 일컬어진다. 사실 이 시기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 비판적 담론이 시대의 중심에 떠오르고 있었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시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도 노동자시, 농민 시 등 민중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민중시의 다양한 형식이 모색되었다
되었고, 이 공백을 메우려는 여러 가지 문학적 시도 및 징후들이 80년대 (민중)문학의 전개로 이어지는데 부정기 간행물(mook)운동, 동인지 운동, 지역문학 운동 등에서 시작하여 장르확산 논의를 거치면서 후반기의 교육시․여성시 운동, 민족문학 주체 논쟁, 리얼리즘 논쟁 등으로 마감된다.
I. 70년대시대개관
II. 80년대시대개관
I. 70년대시대개관
70년대는 삼선 개헌의 여파와 유신 체계에 의한 정치적 불안과 긴장 속에 시작된다. 70년에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 자살 사건이 일어났고, 71년에는 광주 대단지 사건이 일어나 학생과 지식인, 종교계의 민중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환기시킨
80년대 도시시에서는 현대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드러내어 이전 시기의 도시시와 다소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 시기에 도시는 이전 시기의 그것과 달리 자본주의의 체제의 모순을 집약적으로 지니고 있는 공간으로, 근본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80년대의 전반기에는 이하석, 최승호 등이 중심이
80년대 인식의 급진성을 대변하고 있다. 요컨대 1980년대는 금기의 영역을 깨고 인식의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비록 그것이 또 다른 편향을 낳았다 하더라도 우리의 정신사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시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1980년대의 문학은 인식과 실천을 포
시운동>, <시와 경제>, <오월시>등이 80년대 초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들은 여러 분야에 걸쳐서 공동체 연합을 형성해갔으며 탈장르와 진보적 성향을 지녔으며, 문학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거부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80년대에는 민중시, 실험 시와 다소 위축되었던 서정시도 활발히 대두되면서